2008년 09월 18일
딜리셔스 샌드위치

"우리 文化 뉴스가 더 많이 사랑 받기를"

이라며 국장님이 선물해주신 딜리셔스 샌드위치.

막판에 self-help로 변질되는 감이 있기는 한데,, 어쨌든 뉴욕이 어떻게 문화도시로 부상했으며,
뉴욕 문화의 흐름은 어떤지 짚어주는 부분은 좋다.

1950년대, 1-2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 유럽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미국은 돈만 많은 도시로서의 뉴욕이 아니라, 문화의 중심으로서의 뉴욕을 욕심 부렸다.

마침 당시 부상한 추상표현주의화가 잭슨 폴록.
자율성과 자육로운 행위를 강조하는 추상표현주의가 미국의 사조와도 잘 맞아 떨어지고
동구권의 리얼리즘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해
CIA가 적극 밀어줬고, 잭슨 폴록은 뉴욕의 피카소로, 뉴욕은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됐다.

전략적으로 후원해 문화 예술이 급부상했지만, 결국 돈이 몰리자 문화가 흥하게 되고,
또 흥한 문화는 돈을 불러들인다는 고런 흐름.

57번가에서 소호로, 소호에서 첼시로 옮겨가는 문화와 돈의 흐름.

그러니까 문화를 바라보는 전략적인 마인드로 문화를 살리면 돈이 따라오고 선순환이 반복될 수 있겠다는 그런
교훈인거다.

근데 난 잭슨 폴록 이후에 어떤 연결고리와 어떤 계기들로 인해 지금의 뉴욕이 됐는지,,
그게 더 궁금하다

왜냐하면 문화라는 게, 참 광범위 하니까.
옷 입고 돈 쓰는 방법부터..관광단지에 이르기까지.
즉 사람들이 향유하는 문화와 문화 산업이 모두 포함되는 것인데,
전략적인 투자가 문화 도시를 만들어내기까지는 한계가 있다는 거다.


사람들이 뉴욕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곳 사람들이 향유하는 문화가 곧 문화 산업이기 때문이다. 

그냥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진짜 뉴요커들이 생활하는 방식을 따르고 싶어한다.
영화주인공들이 그러했듯, 샌드위치를 들고 센트럴 파크에 찾아가 런치를 즐기고 싶어하고,
관광객들을 피해 자리잡은 낡은 공장안의 클럽을 찾아가고 싶어하고,
골목 구석구석의 작은 갤러리를 찾아가 삶의 여유르 누리고 싶어한다.

처음에는 전략적인 방법으로 문화 도시가 됐을지 모르나
지금의 뉴욕 문화는 향유 문화가 문화 산업이 된 대표적 예다.

우리가 발굴해 낼 수 있는 문화산업은 고작,
한옥 마을과 영화 촬영장과.. 전통 찻집, 공예박물관..
그 안에 라이프스타일은 없다.

그렇다면 우리의 향유문화,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 것인가.
도시적이지도, 그렇다고 전원적이지도 않은 ..
전통적이지도 그다지 현대적이지도 않은 어정쩡함??


 
by 눈빛 | 2008/09/18 11:01 | 하이퍼그라피아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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