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리포트]10대 미혼모 "학교 가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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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임신을 하면 집과 학교, 아이 아빠로부터 외면을 당해 미혼모와 아이까지 사회 문제로 됩니다.
그런데 논리적으로는 적어도 졸업장이 있어야 애를 잘 키울 수 있겠죠.
윤효정 기자의 취재로는 출산 방학, 학교탁아소를 둬서 미혼모와 아이까지 보살피는 나라가 있습니다.
장, 단기적으로 뭐가 맞는지는 자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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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고등학생인 10대 임산부들을 위해 마련된 쉼터.
어렵게 출산을 결심한 만삭의 청소년들이 모여 생활하는 곳입니다.
◀INT▶ 10대 임산부 "내 몸 속에 아이를 지운다는 자체가 생명이 자라고 있는데 죽이는 것 같아서..."
이 쉼터의 10대 여학생들은 대부분 남자친구와 사귀다 임신을 했는데, 임신하는 순간부터 남자친구가 연락을 끊었다는 게 공통의 사연입니다.
◀INT▶ 10대 임산부 "집에는 동생도 있고 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여기로 피했어요"
쉼터에서 만난 10대 임산부들의 또다른 공통점은 학교에서도 사실상 쫓겨났다는 겁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임신한 이 여학생은 출산시기에 맞춰 휴학을 하려고 했지만, 학교로부터 그만두라고 강요받았습니다.
◀INT▶ 10대 임산부 "휴학계 내고 싶다고 했는데 너는 휴학계 못낸다고... 너 퇴학 당할 위기니까 빨리 자퇴서 쓰라는 거예요. 아무튼 휴학은 절대 안된다고 했어요"
중3 말에 임신한 여학생은 고등학교 교복까지 사놓았지만 입학을 거절당했습니다.
◀INT▶ 10대 임산부 "교복이랑 등록금을 다 내고 있었는데 원래 3월 3일날 입학해야 하는데요 아기 때문에 못했어요. 배 나오고 시선도 있고 학교 자체에서 그걸 안받아주잖아요"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하의 미혼모 71%는 임신과 동시에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10대 미혼모가 혼자 애를 키우며 살아간다는 게 정말 힘들다는 겁니다.
우선 학력을 이유로 취직이 잘 안됩니다.
◀INT▶ 10대 미혼모 "아르바이트도 이력서를 쓰잖아요 그래도 고등학교는 나와야..."
◀INT▶ 10대 미혼모 "일 하려고 그러면 학교, 학벌 따지니까... 게임방이나 서빙 같은 거 (한다)"
이렇다 보니 미혼모의 아이들까지 빈곤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INT▶ 홍순혜 교수 / 서울여자대학교 "미혼모의 실업 또는 빈곤화는 아동의 빈곤과 이어져서 빈곤의 악순환이 되는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이 때문에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 국가들은 미혼모들이 학업을 끝낼 수 있도록 학교 안에 탁아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아시아 국가인 대만에도 10대 임산부 학생들을 위한 출산 방학 제도가 있습니다.
◀INT▶ 박미향 과장 / 대한사회복지회 혜림원 "부정한 여자다, 보다는 그냥 우리 사회에서 끌어안아야 하는 청소년 문제로 받아들이시고 같이 도와줘야 하는 게 아닌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미혼모 비율은 꾸준히 늘어서 2000년대엔 미혼모 전체의 53.5%, 숫자는 2000명을 넘었습니다.
통계에 잡힌 숫자인데, 실제로는 4천명에서 6천명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10대 미혼모들을 언제까지 학교에서 내쫓아야 할까요?
쉼터에서 만난 한 만삭의 여학생은 아직도 학생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INT▶ 10대 임산부 "(학교가) 너무 가고 싶은 데니까... 그러니까 저한테는 크죠." (그래서 학생증을 가지고 다녀요?) "네. 늘 가지고 다녀요. 매일 봐요. 학교에 가고 싶으니까요..."
MBC 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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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그림이 안되는 기사..
그렇지만 실제 미혼모들을 다양하게 인터뷰하고,
cg로 통계 처리를 하고,
전문가 인터뷰를 받아서-
알차고 감동적이게 만들어냈음.
그림이 안되더라도 인터뷰이를 잘 찾아내서
쓰고싶은 기사 써야겠찌.